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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진단

성폭행 피해자에게
21.06.25
admin

심리상담이란 직업을 가진 나에겐 나쁜 일로 찾아오는 사람들뿐이다. 

그 중에서도 상담을 하고자 의자에 앉아 내뱉는 첫 마디가 \\'죽고싶다\\'는 말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이미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거나 자살의 유혹에 시달리다가 찾아오는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다.

믿었던 아버지나 오빠, 혹은 친척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람들이나, 직장 상사, 동료 등 그 외의 사람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람들은 모두가 원망과 증오 그리고 자기혐오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황에서 벗어나질 못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순결을 중시하는 여성들에게서는 자신의 몸을 불결하게 여겨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자괴감속에서 고통을 

당하며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죄의식을 느끼는 경우가 매우 많다. 


성폭력 가해자들은 인격과 사회적 지위, 교육, 명성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회의원, 대학교수, 의사, 검사장 등 많이 배우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이 성폭행은 배움의 유무나, 재산의 다소, 사회적 지위의 높낮이에 관계가 없이 일어나는 것이다.

한편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진 생명체로서의 존재이다.

육체라는 실존하는 그릇에 영혼이라는 비물질이 담겨 생명체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생명체로서의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이성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라고 불리기 위해선 이성에 입각한 정신계의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조건을 필요로 한다.

비이성적인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인간이라기 말할 수 없는 한낱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이처럼 성폭력 가해자는 인간이라기 보다는 한 낱 동물로서의 본능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성폭행을 저지르는 것이다.

이러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로선 길을 가다가 느닷없이 지나가는 개에게 물린 상황과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의 행동에 가책을 받을 일이라든가, 자신을 혐오스러운 존재로 생각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개가 사람을 물었다고 해서 사람이 개를 무는 일은 결코 없듯이 복수를 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물론 가해자는 법에 의해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가해자가 처벌을 받건 아니건 피해자로서는 달라질 게 없다.

인간의 가치를 결정 짓는 것은 영혼의 고귀함에 달려 있다. 

육신이란 언젠가는 벗어던져야 할 영혼의 껍데기일 뿐이다.

육신의 깨끗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평가가 내려지는 건 아니기에 성폭력 피해자들은 영혼의 고결함을 추구함으로 의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것이다.

성폭력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로 인해 자학을 하거나 더 이상의 고통을 겪는 제2의 피해로부터 하루속히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피해자에게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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