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현대인에게 생기는 대부분의 정신적, 육체적 병들은 사회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가 주범으로 밝혀지고 있다.
즉 심리적으로 받는 고통이 대부분의 현대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심리상담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상담가들의 소양을 검증할 수 있는 척도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자격증에는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을 하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있다.
그러나 심리상담에는 국가 공인 자격증 제도가 없으며 단지 학회나, 협회의 자격증만이 있을 뿐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상담사 자격증 하나면 한 인간의 특수성을 모두 이해하고 자신의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을 정말로 제대로 된 코칭을 해줄 수가 있는 것일까?
정답은 No이다. 인간의 심리는 수학 공식이나, 과학적으로 검사를 통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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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탄생한 학문이다.
자신의 삶이 끊임없는 고찰과 성찰로 이어진 사람만이 인간에 대해 어느 정도 제대로 된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심리학이라고 일컫는 학문은 철학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치고 탄생한 과학적인 학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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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대한 오진의 책임은 의사가 지듯이, 심리치료에 대한 오진의 책임은 상담가가 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대부의 심리상담가들은 환자가 안고 있는 문제의 근원도 모르면서, 도덕적 책임 의식도 없이 상담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
더구나 심리상담을 통하여 환자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고선 환자의 모든 문제가 치유되었다고 상담가들은 결론을 내린다.
이러한 섣부른 결론으로 인해 파생되는 후일의 발병은 환자들이 깨닫기에는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전보다 더 큰 고통을 유발한다.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암세포가 다시 발병을 하듯이, 근원적인 문제가 다시 살아나 새로운 형태의 병으로 발병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재발로 이어지는 환자의 상태는 일차적인 상태로 상담실을 찾았을 때보다 더욱 더 그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처럼 상담이란 한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상담자는 내담자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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